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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한 코스피, 왜?
급등한 코스피, 왜?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6.03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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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국민은행
출처=KB국민은행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3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급등한 가운데 그 이유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중 3% 이상 급등하며 215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59.81포인트(2.87%) 오른 2147.5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6포인트(1.02%) 오른 2108.55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개인이 1조1천억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기관이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급등세를 이끌었다. 외국인도 1천910억원 사들였다.

증권업계는 강세로 마감한 코스피 지수에 대해 미국과 중국 간 갈등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 차별 반대 시위 등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2일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의 수입을 중단했다는 언론 보도가 허위로 밝혀지면서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또한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하 하면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한다고 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미국도 계속해서 양적완화(시중에 달러를 푸는 정책) 정책을 유지한다고 했다. 이는 시중에 지속적으로 유동성이 공급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달러 약세 기조로 아시아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03%, 6.48% 급등했다.

반면, 언택트 기조에 상승폭을 확대하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3.42%, 3.85%씩 내리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전일 미국 증시 마감 직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에서 V자형 경기 회복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와 인프라 지출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미국 증시 강세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 달러-원 환율 하락 등과 함께 국제유가가 4% 가까이 급등하면서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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