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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창의재단 향한 과기부의 수상한 편향감사
과학창의재단 향한 과기부의 수상한 편향감사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6.11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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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과학창의재단 인근 전경./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과학기술정통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 안성진 이사장이 과기부 감사 직후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사임하면서 과기부의 수상한 편향감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재단 이사장이 중도 사퇴를 한 것이 이번에 4번째이다. 지난 서은경 이사장은 특정 세력의 각종 음해성 투서로 3개월 만에 중도 사퇴했지만 검찰에서 무혐의로 밝혀졌다.

이런 이유로 재단 내부에서는 과기부의 종합감사를 편향감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재단 관계자는 “결론을 이미 정해놓고 똑같은 문답을 반복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감사인들이 어느 특정인을 비호하는 발언을 하고, 심지어 무마시켜주겠다는 회유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즉, 정부부처의 감사라고 하기에 공명정대한 감사가 아니라는 것이 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게다가 한 노조 간부는 재단 전체 메일을 보내 “과기부의 공식 요청으로 제보해주면 자신이 과기부에 전달하겠다. 과기부가 감사사실을 공식 통보해주었다”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과기부 감사와 어느 특정 이해관계자와의 유착 결탁돼 있음이 보여지는 대목이다.

평가 관련한 부정청탁사건에서 부정청탁을 한 과기부 고위공무원은 ‘주의’ 처분을 받은데 반해 재단 관계자들은 ‘중징계’를 받으면서 편파감사라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제3 기관에서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는 것이 재단 내부의 의견이다. 재단 관계자들은 이번 감사에 대해 정부의 종합감사가 아니라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추궁하는 편향감사라고 규정하고 있다.

특정인의 이해를 대변하는 청부 감사라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단 관계자는 “감사관실까지 노조와 결탁하는 등 무능에 합세하는 이 사태를 과기부의 최대 위기로 봐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철저히 조사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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