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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복무 의혹' 병사 실체는 나이스그룹 최영 부회장 아들(?)
'황제복무 의혹' 병사 실체는 나이스그룹 최영 부회장 아들(?)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6.13 16: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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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나이스그룹
출처=나이스그룹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공군부대 내 비위행위를 고발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인 생활관을 사용하며 무단외출 등 특혜를 받은 병사는 나이스그룹(나이스 홀딩스) 부회장의 아들이라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파만파다.

12일 조선비즈는 나이스신용평가 등 총 26개 계열사를 보유한 나이스그룹(NICE Group) 부회장 아들 ‘최 모’ 병사가 '군복무 특혜 논란'의 주인공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나이스그룹은 최영 부회장과 심의영 부회장 등 2인의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 말 최영 부회장은 나이스홀딩스 사장에서 심의영 부회장은 나이스평가정보 사장에서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가운데 최영 부회장은 한화종금과 우리금융지주를 거쳐 동원창업투자금융 상무, 한국신용정보 부사장을 지냈다.

앞서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 행위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출처=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출처=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자신을 해당 부대에 근무 중인 부사관이라고 소개한 A씨는 청원 글 통해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줬다. 이를 묵인·방조해 오는 등의 비위행위를 폭로한다"고 밝혔다.

A씨는 "'병사 빨래랑 물 배달을 부사관이 한다'는 소문이 있었고, 이를 수차례 목격한 부사관과 병사의 말을 들었다"며 "병사가 매주 토요일 아침 빨래를 부대 밖으로 반출해 가족 비서에게 세탁을 해오게 하고 음료수를 받아오는 과정에서 부사관이 심부름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병사는 생활관 병사와 불화를 이유로 혼자 '황제 생활관'을 쓰고 있다고 한다"며 "부대는 1인실 사용이 문제가 될까 봐 조기 전역한 병사를 생활관 명부에 넣어놓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진을 목적으로 외출을 하고 가족과 수시로 불법 면회를 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병사들의 증언뿐이라 구체적인 감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부대 재정처는 편제가 1명인데 선임 병사 전역이 한참 남은 상태에서 해당 병사가 온 것도 이상하다"며 "감찰해보면 확인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A씨는 올해 초 부대 감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지만, 공군은 올해 초 감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 없는 감찰이었다고 설명했다.

공군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감찰을 통해 확인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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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2020-06-13 21:12:24
재산몰수로 끝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