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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는 안되고 ‘카카오T벤티’는 되고...이유는?
‘타다’는 안되고 ‘카카오T벤티’는 되고...이유는?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6.20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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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카카오모빌리티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타다’ 브랜드를 장착한 기아자동차의 ‘카니발’ 차량을 앞세웠던 '타다 베이직' 서비스가 멈춘지 2개월여가 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로에서 또 다른 브랜드인 ‘카카오T’ 브랜드를 단 카니발 차량이 활보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T벤티의 정식 서비스가 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타다가 ‘불법 서비스’로 낙인 찍히면서 사실상 업계에서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반면, 카카오T벤티는 사업확장이 가속화 할 수 있는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는 모습이다.

20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T벤티’의 정식 오픈을 앞두고 기아자동차의 카니발 차량을 추가로 도입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카카오T벤티는 시범운영을 시작하면서 스타렉스 차량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카니발 차량은 3342cc급의 가솔린 11인승이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차량을 LPG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조가 완료되면 스타렉스 차량과 함께 벤티 서비스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도입 초기인 만큼 카니발 차량보다 스타렉스 차량이 서비스에 더 많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운행하고 있는 차량은 110대 가량이다.

최대 경쟁사로 꼽혔던 ‘타다’가 불법 서비스로 전락하면서 종료한 것과 달리 카카오T벤티가 이처럼 사업확장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이유는 ‘합법성’에 있다

즉, 카카오T벤티는 합법적인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다의 경우 렌터카를 활용해 기사를 알선하며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카카오T벤티의 경우 택시 면허를 기반으로 운행되는 정식 택시서비스다.

차량 구매와 기사 채용 등을 모두 택시업체에서 부담하고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시범 운영 초기 더딘 확장세가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업계에선 정식 서비스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본다.

게다가 지난 4일 카카오모빌리티는 특허청에 ‘카카오T포인트’ 상표도 출원했다. 포인트 제도가 도입되면 서비스 사용자들은 ‘카카오T’ 앱에서 제공되는 택시·주차·대리운전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이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카카오T벤티를 운영 중인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정식 서비스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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