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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시기 안전자산 ‘금’...향후 전망은?
불안시기 안전자산 ‘금’...향후 전망은?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6.22 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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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로 최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2일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개월, 6개월, 12개월 뒤 금값 전망치를 1800달러, 1900달러, 2000달러로 이전보다 평균 200달러씩 상향 조정하며 금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금은 국제거래소에서 온스당 1700~1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3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하며 한때 급등하기도 했지만, 최근 안정적인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금값 안정세가 선진국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신흥국 수요자들의 자산 충격 우려가 맞물린 결과”라고 진단했다.

선진국 투자자들이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경기 충격을 우려해 금을 사두고 있지만 신흥국에선 금값 급락을 걱정해 매입을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적인 금 수입국인 인도는 4~5월 금 매입을 전년 대비 99% 줄였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국제유가가 급락한 이후로 금 매입을 중단했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에서 금화(金貨) 수요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증가했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금 투자 수요는 경제 회복 초기 단계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동시에 봉쇄령이 해제되고 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금에 거리를 뒀던 신흥국 투자자들이 돌아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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