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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오랩, 삼출성중이염 치료제 임상2상 본격화
안지오랩, 삼출성중이염 치료제 임상2상 본격화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6.22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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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오랩 김민영 대표./출처=안지오랩
안지오랩 김민영 대표./출처=안지오랩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코넥스 상장 바이오 벤처기업 안지오랩은 삼출성중이염 치료제 ‘ALS-L1023’의 임상2상을 본격화 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지오랩은 ‘ALS-L1023’의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의 임상 2a상 시험의 피험자 모집을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오는 26일부터 진행한다.

안지오랩은 삼출성중이염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또는 ALS-L1023을 6주 간 경구투여 후 청력, 고막에서 삼출액의 부피 개선 및 고막움직임 개선 정도를 비교평가해 삼출성중이염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고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삼출성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삼출액이 고이는 질환으로, 급성 중이염 발생 후에 발생하거나 감염이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삼출성중이염은 현재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우선 3개월간 경과 관찰 후에, 심해지면 고막절개술이나 중이 환기관 삽입술로 삼출액을 중이에서 제거하는 정도의 치료를 시행하지만 재발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출성 중이염은 특히 소아에서 흔한 질환으로 15-20%의 유병율을 가지며 청력 소실의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하다.

대부분 소아에서 중이염은 자연치유가 되고 예후가 좋으나 약 10%의 환아가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삼출성중이염을 경험하게 되며 만성화가 된 경우 청력소실, 언어발달 지연 등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이관면역 기능이 저하된 후 감기에 걸려 삼출액이 유지되는 재발성 급성중이염이 자주 발견된다.

ALS-L1023은 마우스 대식세포에서 염증을 유발하였을 때 NO 생성과 인터루킨 6 (IL-6)의 발현을 억제함을 확인했다.

또한 사람의 중이점막상피세포(HMEEC)에서도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 23 (IL-23) 및 TNF-α 유전자의 발현을 유의하게 감소시켜 염증 억제 효과를 증명했다.

이와 함께 유스타키오관을 막아 삼출성중이염을 유발한 동물모델에서 ALS-L1023을 경구투여 하였을 때 대조군에 비하여 삼출액이 현저히 줄어들고, 삼출액이 재흡수 되어 관찰되지 않았으며, 중이 점막의 두께도 현저히 감소됨을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otology (耳科) 분야의 권위 있는 학회인 폴리처 학회(Politzer Society meeting)에서 2019년 발표된 바 있다.

지난 1999년에 창립한 안지오랩은 혈관신생 발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천연물의약품과 항체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경구용 습성황반변성(AMD) 치료제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의 임상2상이 진행 중에 있고, 또한 치주질환 치료제의 임상2상을 최근 개시했다.

또한 혈관신생을 억제하여 내장지방 감소 효능이 있는 건강기능식품인 오비엑스(레몬밤추출물혼합분말)를 개발해 식약처 인정을 받아 현재 국내 병의원과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안지오랩은 지난 1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코스닥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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