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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검거, 3년새 52% 늘어 4541건
아동학대 검거, 3년새 52% 늘어 4541건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0.06.24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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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픽사베이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최근 천안에서 9세 아이가 7시간 동안 여행 가방에 갇혀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창녕에서는 같은 나이의 아이가 학대를 견디다 못해 4층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등 아동학대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이처럼 아동학대 범죄가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년 사이 검거율이 현격히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회 미래통합당 강기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아동학대 검거건수가 3년새 51.8% 늘어 4541건에 달했다.

아동학대 혐의로 검거된 건수는 2016년 2992건, 2017년 3320건, 2018년 3696건, 2019년 4541건, 올해(5월말 기준) 1656건 등 최근 4년 5개월간 1만 620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4541건)의 검거 건수는 2016년(2992건) 대비 51.8%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동안의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16년 1만830건, 2017년 1만2619건, 2018년 1만2853건, 2019년 1만4484건, 올해(5월말 기준) 4816건으로 4년5개월간 총 5만5602건이었다. 지난해(1만4484건) 신고건수의 경우 2016년(1만 830건) 대비 33.7% 늘어났다.

지역별로 올해 검거된 건수를 보면, 경기남부가 38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223건), 인천(129건), 경기북부(103건), 대전(83건), 전남(77건), 울산(75건), 부산(68건), 광주·전북(각 64건), 경남(62건)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경기남부(381건)와 경기북부(103건) 등 경기도(484건)의 발생건수는 서울(223건)보다 2.2배 많았다.

강기윤 의원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아동학대는 환경적 특성상 단 기간 내에 포착될 수 없다”며 “경찰이 아동보호전문기관,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아동학대 우려 가정을 별도로 사례관리하여 연중 집중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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