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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사임...이유는?
‘이명박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사임...이유는?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6.27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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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전 사장./출처=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조현범 전 사장./출처=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사장)가 전격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현범 전 사장은 직책을 맡은지 2년 3개월 만인 지난 23일 사임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측은 조 전 사장의 사임에 대해 ‘일신 상의 사유’라는 공식 설명을 내놨다.

하지만 관련업계는 최근 조 전 사장이 배임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치르고 있는 재판에 대비하기 위해 직책에서 물러났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조 전 사장은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으나 검찰 항소로 다시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조 전 사장은 하청업체에서 납품 대가로 지난 2008년 4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매달 500만원씩 총 6억15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 됐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5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계열사 자금 2억6300여 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도 있다.

조 전 사장은 구속 상태로 수사·재판을 받아오다 지난달 23일 재판부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돼 불구속 재판을 받아 왔다. 그는 금품을 수령했지만 부정한 의도로 청탁하지 않았다는 등 일부 혐의만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전 사장은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을 통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추징금 등을 선고받았다.

때문에 관련업계는 조 전 사장의 사임이 항소심 재판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한다. 항소심을 준비하면서 사실상 경영전반을 총괄하기가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현범 전 사장은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조홍제 회장의 손자이며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 차남이다.

지난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2018년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다. 2001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 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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