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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공 사태, ‘노노갈등’ 격화되나
인국공 사태, ‘노노갈등’ 격화되나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7.02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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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전경./출처=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전경./출처=인천국제공항공사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원의 직고용 절차가 완료되면, 보안요원 노조가 공사 정규직 노조를 앞서는 것은 물론,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노노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일 미래통합당 김상훈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보안검색원 직고용 이후 노동조합 예상 분포’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이 마무리 될 경우, 현 공사 일반직 노조원은 1361명인 반면, 보안검색 요원이 속한 노조는 17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됐다.

더욱이 함께 전환되는 소방대 190여명을 포함하면, 인국공 노조원 중 과반, 나아가 3분의 2(1940명)가 비정규직에서 직고용된 인원으로 채워진다.

반면, 기존 정규직 노조의 경우 총 3301여명 가운데 1361명으로 단일 대표 노조에서, 전체 노조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위치로 떨어진다.

김상훈 의원은 “노동자 간 신뢰와 대화로 풀어야 할 예민한 문제를, 정부가 무리하게 개입하면서 서로 간의 반목과 혼란만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규직 전환이 완료되면, 인국공 내 노사협상권을 갖는 제1노조 자리를 두고 정규직 및 전환 노조 간 갈등이 격화될 소지가 크다”면서 “정부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시급히 수습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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