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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CJ CGV 실적 놓고...영업적자 vs 반등
3분기 CJ CGV 실적 놓고...영업적자 vs 반등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0.07.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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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언택트(비대면)이 생활화 되면서 극장가를 찾는 이들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때문에 CJ CGV 등 국내 극장가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3일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CJ CGV는 올해 3분기까지 영업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며, 현실적인 이익 창출 시기는 4분기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3% 줄어든 563억원, 영업손실은 1380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국내 극장 관람객은 88.6% 줄어든 618만명을 기록했고, 주요 배급사 역시 작품 개봉을 모두 하반기로 연기했다”고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중국도 사실상 관람객이 없었고,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며 지역 영업손실 497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을 예상한다”며 “터키, 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며 베트남은 5월 중순부터 영업을 정상화했지만, 배급 작품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7월부터 터키,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영업 재개가 예상되지만 관람객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핵심지역인 중국의 정상화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2834억원, 영업손실 376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CJ CGV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과 관객 수 회복으로 2분기 이후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회재·이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 감소한 1300억원, 영업손실은 740억원을 전망한다"며 "중국은 2월부터, 터키는 4월부터 극장을 폐쇄 중이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극장 운영 중이나 전년 대비 관객 수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3분기 들어서는 관객 수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연구원은 "올해 국내 연간 관객수는 전년 대비 50% 감소한 1억1000만명을 전망하나, 내년에는 70% 회복한 1억9000만명으로 2019년의 85%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며 "이미 6월부터 관객수는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후 부채비율은 1분기 845%에서 560%로, 리스 부채 제외시 246%로 개선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2016년 6월 인수한 터키 법인(MARS CINEMA) 관련 총수익스와프(TRS)는 대부분 평가손실로 반영했고, 영업권 6700억원도 현재 1500억원만 남아있어서 추가로 손익에 큰 영향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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