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방역 당국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가 현재의 방역체계만으로는 코로나19의 종식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발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 19의 종식 목표 및 예상 시점’ 자료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유행이 계속될 것”이라는 답변을 제출했다.
부연하면, 현재의 정부 방역 체계와 대책으로는 코로나19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가가 큰 실수였다’고 평한 바 있다.
하지만 강력봉쇄 조치를 계속 이어온 뉴질랜드, 대만 등은 사실상 코로나19의 종식을 앞두고 있다.
강기윤 의원은 “국내 확진자가 줄었을 때 더 강력하게 대처해 확실히 매듭을 지어야 했지만 정부가 섣불리 종식 예측 발언을 해 국민들을 방역체계 밖으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정부가 초반에 외국인 입국제한 등을 신속히 조치해 확산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없애고 경계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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