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17만 신라젠 주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이들은 분식회계가 명백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는 거래재개를 한 반면, 신라젠에 대해서는 거래중지를 한 게 공정한 것이냐고 주장하고 나섰다.
10일 비영리법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대표 이성호)는 이날 오후 1시 한국거래소(KRX) 앞에서 ‘신라젠 주권 회복 및 거래재개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는 신라젠 17만 개인투자자를 대표해 전국에서 300여명이 상경해 함께했으며, 신라젠에 대한 주권을 회복하고 거래를 재개해달라는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담았다.
특히,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이성호 대표와 장지수 자문위원이 삭발식을 진행하면서 신라젠 거래재개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17만 신라젠 주주를 대표해 한국거래소에 “상장 前 행해진 일로 주식거래를 중지하는 것이 정당한 행위인지 묻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은상 前 대표의 배임과 관련해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죄의 유무가 가려지지 않은 현 시점에 투자자 보호라는 명목으로 주식거래를 중지한 바, 기존 주주들의 보호에 대해 눈감는 처사는 정의로운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또한 “분식회계가 명백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는 전광석화 같이 거래 재개를 선물하고, 상장 전의 일, 그것도 다퉈봐야 할 사안임에도 전광석화와 같이 거래 중지를 당한 신라젠이 과연 공정한 잣대로 법의 적용을 받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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