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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 검찰 조사 위해 서울행
노무현 전대통령, 검찰 조사 위해 서울행
  • 김기래 기자
  • 승인 2009.04.30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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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마을 주변 지지자 수백명 모여 노무현 연호
노무현 전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의 로비 의혹과 관련 검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30일 오전 경남 김해 ‘봉화마을’을 떠나 서울로 향하고 있어 4.29재보선에 이어 국민들의 시선이 온통 노 전대통령 수사로 모아지고 있다.

노 전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께 청와대 경호팀에서 보낸 버스를 이용해 문재인 전비서실장 등 측근 4~5명과 함께 버스에 올라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서울로 떠나 이 시간 현재 순조롭게 상경하고 있다.

노 전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봉화마을에는 이른 아침부터 그를 지지하는 지지자들과 취재진 등 수백명이 모여 노 전대통령을 연호했으며, 유시민 전장관도 이날 노 전대통령의 사저를 찾았다.

노 전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오후 1시 30분께 대검찰청사에 도착해 곧바로 검찰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당초 노 전대통령에 대해 오전부터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노 전대통령측이 오후로 시간을 미루어 사실상 노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이날 늦게 끝날 것으로 예상 된다.

특히 검찰은 이날 노 전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약 300개에 달하는 방대한 질문을 담당 검사별로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노 전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할 것에 대비해 박연차 회장을 검찰청에 대기시켜 대질에 준비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새벽부터 대검청사 주변에 경찰병력 약 6백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고, 노 전대통령의 대검 도착 시간을 전후로 보수단체와 노사모 회원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보고 이들의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력을 증강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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