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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5곳 중 2곳, 클라우드 이용...수요 증가 전망
금융사 5곳 중 2곳, 클라우드 이용...수요 증가 전망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7.20 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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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금융회사 5곳 중 2곳에서 클라우드컴퓨팅을 업무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원격회의나 협업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주요 금융회사 110곳 가운데 42곳(38.2%)가 클라우드를 이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말 23곳(20.9%)이 이용하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17.3%포인트(p) 증가했다.

클라우드컴퓨팅은 전산설비를 직접 구축하는 대신, 전문업체로부터 IT 자원을 필요한 만큼 제공받아 사용하는 컴퓨팅 환경을 말한다.

금융분야에서는 지난 2016년 10월 클라우드가 허용됐고, 지난해 1월부터 이용가능 범위가 비중요 시스템에서 전체로 확대됐다.

클라우드 이용 업무는 총 145곳으로, 마찬가지로 지난 2017년 말 47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비교적 보험업권의 이용비중이 50%로 높았고, 중소서민업권이 26.7%로 낮게 나타났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이 IT 운영과 관리 효율성, 비즈니스 민첩성 등을 고려해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사들은 클라우드를 주로 내부 업무(41.4%)나 고객 서비스(27.6%) 등 후선 업무에 이용하고 있었고,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6.9%)과 같은 핵심업무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다만, 고성능 컴퓨팅이 필요한 데이터 분석(13.8%)이나 시스템 관리(8.9%) 등에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계 글로벌 기업 비중이 66.9%를 차지했다. 위버시스템즈를 비롯한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이용 비중은 14.5%로 낮았다.

금감원은 향후 전자금융이나 데이터 분석 등 중요 업무에 대한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버시스템즈 안인구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원격회의나 협업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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