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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 상반기 글로벌 가전시장 1위 되나
LG전자, 올 상반기 글로벌 가전시장 1위 되나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7.27 0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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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속에서도 LG전자가 미국의 월풀을 제치고 올해 상반기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 1위로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월풀은 2분기 매출이 40억4200만달러(4조9345억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직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규모다.

다만, 지난해보다 실적은 줄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베스트바이 등 대형 가전매장이 5월까지 대부분 '셧다운(폐쇄)'했던 것을 감안하면 당초 전망치를 상회한 수치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월풀의 이같은 실적을 이달 말에 LG전자가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즉, LG전자가 글로벌 1위를 수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공개한 잠정실적을 바탕으로 LG전자는 생활가전(H&A) 부문에서 5조2000억~5조3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월풀보다 2000억∼3000억원 가량 높은 수치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LG전자가 우세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월풀은 2분기 영업이익이 7700만 달러(940억원)라고 공개했다. 지난해 2분기 1억9100만 달러(2228억원), 올해 1분기 2억6000만 달러(3103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아울러 또 다른 글로벌 가전 업체 스웨덴 일렉트로룩스는 2분기 매출이 2조9627억원으로 3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LG전자는 1분기 생활가전에서 7535억원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올해 2분기 5000억∼6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LG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5월까지 실적 악화가 우려됐으나 지난 6월부터 미국의 베스트바이·유럽의 세코노미 등 대형 가전매장이 오픈하면서 판매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LG전자가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켜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통상적으로 LG전자는 에어컨 판매실적이 반영되는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실적이 좋게 나오는 반면, 월풀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특수를 적극 이용해 하반기에 실적이 오히려 좋은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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