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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강원도 폐광지역 관광활성화 박차
에어비앤비, 강원도 폐광지역 관광활성화 박차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0.07.27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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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강원도 삼척시 숙소 내부 모습./출처=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 강원도 삼척시 숙소 내부 모습./출처=에어비앤비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에어비앤비가 강원도 폐광 지역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에어비앤비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강원혁신센터)와 함께 강원 남부권 폐광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이를 위해 강원도의 자연과 문화 등의 자원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내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기관인 강원혁신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어비앤비는 국내 관광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시작한 ‘이제, 여행은 가까운 곳에서’ 캠페인의 일환으로 각 지역 자치단체나 유관기관 등과 DMO(관광지 마케팅 기구)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하동군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에어비앤비와 강원혁신센터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언택트’ 여행지를 찾는 국내 관광객에게 정선, 영월, 삼척, 태백 등 강원 남부의 폐광 지역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장소를 알려 나갈 계획이다.

강원 남부 지역은 미술관으로 변한 폐광촌 빈 집, 탄광 인근의 화전민 마을, 고산지대 숲에서의 힐링 프로그램 등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던 강원도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담고 있는 곳이다.

에어비앤비와 강원혁신센터는 강원 남부 지역에서 활약 중인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로컬 크리에이터 팀을 선정하고 이들과 주변의 숨은 명소를 서로 연결해 강원 남부 지역을 소개하는 여행 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지도에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중심으로 숙소 호스트와 강원혁신센터가 추천하는 로컬 맛집이 담긴다. 이외에도 지역에서 참여할 수 있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체험 정보도 알 수 있다.

여행 지도는 에어비앤비 숙소와 도내 카페, 음식점 등에 비치할 예정이며, 8월 중에는 소셜미디어 이벤트를 진행해 가까운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들에게 강원 남부 지역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해 나갈 방침이다.

관광객들이 이 지도를 이용하면 개인이 운영하는 에어비앤비 숙소는 물론 지역 전체로 관광의 혜택이 분산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강원 남부의 폐광지역은 최근 발표한 트렌드인 ‘탈도시’와 ‘특별한 경험 추구' 등을 모두 충족시키는 흔치 않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관광객 입장에서는 다른 이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연을 여유롭게 즐기는 여행을 할 수 있고, 관광의 혜택을 분산시키는 에어비앤비의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국내 여행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대안을 제공해주는 한편, 강원 지역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특색 있는 콘텐츠들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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