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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소액주주들, 청와대로 향하는 이유는?
신라젠 소액주주들, 청와대로 향하는 이유는?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7.30 14:0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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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소액주주 20여명은 29일 청와대 앞에서 신라젠 거래재개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출처=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신라젠 소액주주 20여명은 29일 청와대 앞에서 신라젠 거래재개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출처=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한때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까지 기록했던 바이오 기업 신라젠 주주들이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이하 주주모임)에 따르면 신라젠 소액주주들은 신라젠에 대한 주식 거래를 재개할 것인지, 아니면 상장을 폐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기한이 다음달 7일로 정해진 가운데 마지막 실력행사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주모임은 지난 29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신라젠 거래재개 촉구를 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4일 주주모임은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앞으로 ‘신라젠 17만 개인주주들의 면담요청서’를 발송하고 29일 청와대 앞에서 면담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와대에 보낸 면담요청서에 따르면, 신라젠이 주식시장에 상장된 것은 지난 2016년 12월 6일이다.

주주모임은 상장 2년 9개월 전인 2014년 3월에 발생한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과정에 대한 배임혐의로 신라젠 주권매매를 거래정지 시킨 것은 증권거래소가 상장허가 심사 시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상정 허가를 내준 절차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세력들이 신라젠을 정치 도구화를 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고 이로 인한 피해는 17만 개인투자자들이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상장 전 회사와 경영진들의 행위를 알 수 없는 개인투자자들은 기술특례상장을 획득한 바이오 벤처기업인 신라젠에 대한 투자를 한 것일 뿐 적절한 감시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지 않은 금융 감독기관이 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주모임은 지난 27일 정무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과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 의원은 “거래소의 행태가 상식적이지 않다”는데 동의하면서 “신라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주주모임 이성호 대표는 말했다.

이성호 대표는 국민권익위원회에도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민원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주주모임은 오는 31일 오후 1시에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집회 신고 후 불허 통지를 받았지만 체포를 각오하고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성호 대표는 “신라젠 소액주주들은 31일 집회에서 구속을 불사하더라도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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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2020-07-30 16:05:51
거래소에서 모든 내용을 인지후 상장시킨 기업이다
빨리 거래 되야 합니다

바람꼴 2020-07-30 16:02:52
신라젠은 정치적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빨리 거래재개 해야 됩니다

위너사 2020-07-30 15:12:56
검언유착의 최대의 피해자 신라젠 소액주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라. 거래소는 즉신 신라젠 주식거래를 재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