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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1위 벤츠, ‘배출가스 불법조작’ 이어 ‘시동 꺼짐’ 원성까지
국내 수입차 1위 벤츠, ‘배출가스 불법조작’ 이어 ‘시동 꺼짐’ 원성까지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8.0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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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5년째 1위를 독주하고 있는 벤츠가 최근 ‘배출가스 불법조작’으로 관계당국으로부터 철퇴를 맞은 데 이어 ‘시동 꺼짐’ 호소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2일 벤츠 소비자 온라인 모임 싸이트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자신의 벤츠를 운행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는 별다른 문제 없이 주행 중인 벤츠 차량을 운행하다 좁은 도로에 진입하려는 순간, 차체가 흔들리더니 갑자기 시동이 꺼지고, 골목길 한가운데에 그대로 멈춰섰다. 이에 당황한 A씨는 다시 시동을 걸어보려 했지만 시동은 걸리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A씨가 운행한 차량은 벤츠 C클래스 220d 모델이었다. 문제는 이 같은 시동 꺼짐 상황은 특정모델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같은 온라인 싸이트에는 모임 E클래스 220d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멈추는가 하면, E클래스 300 차주는 구매한 지 두 달도 안 돼 시동꺼짐현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했다는 글들이 게시돼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벤츠의 시동 꺼짐 신고,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리콜센터에 접수된 벤츠의 시동 꺼짐 신고는 1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4건, 2018년 5건에 급증한 수치다.

벤츠 코리아의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환경부는 벤츠 코리아가 판매한 디젤차 4만381대에서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과징금 776억원을 부과하고 형사고발 조치했다.

벤츠 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 5년간 BMW를 제치고 1위를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같은 시기에 같은 문제가 중복 반복이 되면, 리콜의 가능성, 안전에 직접 영향이 가는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특정 시기에 비슷한 신고가 집중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조언한다.

리콜 조사를 담당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벤츠 측에서 받은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리콜 조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벤츠 코리아 측은 일부 차종에서 시동 꺼짐 문제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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