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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예상치보다 7배 많은 손실 낸 삼성重, 외부 요인이 ‘발목’
시장예상치보다 7배 많은 손실 낸 삼성重, 외부 요인이 ‘발목’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8.02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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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출처=삼성중공업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출처=삼성중공업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당초 시장예상치보다 7배 많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적 손실보다는 코로나19 여파로 저유가와 환차손 등 외부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연결 회계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1조69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707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당기순손실은 7043억원으로 나타났다.

실적발표 전 증권가 실적 추정치는 영업손실 약 1100억원 수준으로, 적자 규모가 시장 예상치의 7배 규모가 된 셈이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및 유가 급락 등 불가피한 외부환경 악화로 드릴십 자산가치 하락,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공정 지연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드릴십의 경우, 저유가에 따른 시추설비 시황 침체로 장부가액이 20% 감액된 데다 환율까지 하락해 환평가 손실까지 겹쳤다. 이에 따른 손실 규모만 4540억원 규모였다.

코로나19 확산은 해양플랜트 자산 역시 타 조선소보다 많은 삼성중공업에 상대적으로 큰 악재였다.

발주처 및 해외 장비업체 엔지니어들이 코로나19로 일시 귀국해, 설비 시운전 등 공정 지연 등 영향이 발생하며 9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났다.

이 외에도 이미 인도한 해양프로젝트의 하자보수 비용 및 기타 충당금 설정액 관련 680억원 규모의 손실을 봤다.

다만, 2분기 영업적자의 약 60%는 자금지출 없는 드릴십 관련 평가 손실로 현금흐름과는 무관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된 해양프로젝트 공정지연과 추가 발생 비용도 발주처 부담으로 협의 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대형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현재 단독 협상 중인 약 4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들과 나이지리아 봉가 FPSO까지 계약으로 연결해 연간 수주목표에 근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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