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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 매매, 절반 이상 금융기관 도움 받아
서울 집 매매, 절반 이상 금융기관 도움 받아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8.03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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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인근 전경./출처=시사브리핑DB
서울 여의도 인근 전경./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서울에서 집을 살 때 절반 이상이 금융기관 대출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서울에서(3억원 이상~15억원 이하) 매매된 주택 16만8638건 중 57.4%인 9만6825건이 금융기관 대출액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 반 동안, 대출을 포함해 거래된 건수는 꾸준히 절반을 상회했으며, 2019년 5월과 8월, 그리고 2020년 5월에는 6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또한 금융기관 대출의 세부 분류가 가능해진 올해 3월 이후 현황을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30%대 중반에서 40%초반을 반복했다.

하지만 신용대출은 올해 3월 10.0%에서 6월 19.9%로 거의 두배의 비율로 증가했다. 담보대출 규제 여파가 신용대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김상훈 의원은 “내집 마련 시 금융의 도움을 차단하면, 우리나라에서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은 현금 부자로만 한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금 수억을 ‘영끌’하게 만든 장본인은 文정부임을 자각하고, 책임 있는 공직자일수록 서민의 현실을 도외시하는 언행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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