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4:39 (목)
수익성 강화 전략 효과 ‘본격화‘...이마트, 2분기 매출 전년比 13.2%↑
수익성 강화 전략 효과 ‘본격화‘...이마트, 2분기 매출 전년比 13.2%↑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0.08.13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이마트가 코로나19와 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등 여러 악재 속에도 2분기 선방하며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회계 기준 매출 5조18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4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175억원 확대됐다.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으로 인한 할인점의 5월 매출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한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마곡 부지 매각으로 인한 처분이익과 이자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585억 늘어난 5204억으로 흑자 전환했고, 당기 순이익 역시 3411억 증가해 3145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별도 회계 기준으로는 총매출 3조 5,538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총매출 3조4531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고무적인 것은 이마트 할인점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할인점 기존점 신장률은 2019년 -3.4%에서 지난 1분기 -2.4%로 둔화됐고, 이번 2분기에는 –1.2%로 개선됐다.

이는 그로서리 강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 이마트가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한 기존점 경쟁력 강화 전략이 점차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5월 고객 중심 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인 이마트 월계점의 경우, 리뉴얼 후 한 달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신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트레이더스도 외형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전년 대비 매출이 18.6% 증가하며 전 분기에 이어 두자리수성장을 이어갔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8억원(5.5%) 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안성점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7개점이 추가 오픈하면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2분기 실적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문점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2분기 19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전문점은 올 2분기 69억원의 적자를 기록, 적자 폭을 123억원 줄였다.

특히, 노브랜드 전문점은 지난 분기 25억원의 첫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55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성을 더욱 확대했다.

SSG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쇼핑 등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도 1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개선을이루고 있다.

SSG닷컴은 2분기 총매출 9317억원으로 전년대비 42% 성장하며 두 분기 연속 40%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온라인 시장 전체 2분기 성장률인 15%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향후 SSG닷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137억원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 1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60억원 줄이는 등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개선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억원 증가한 62억원을 올리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고,신세계TV쇼핑 역시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해 세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첫 연간 흑자 전환을 위한 5부 능선을 넘었다.

1분기 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신세계푸드는 학교가 일부 개학하는 등 급식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 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85억원의 적자를 기록,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반기 흑자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그로서리 차별화, 비식품 효율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