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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문자 먹통 휴대전화 122만대...“대책마련 시급”
재난문자 먹통 휴대전화 122만대...“대책마련 시급”
  • 전수용 기자
  • 승인 2020.08.20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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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전수용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홍수 등 긴급 재난 발생시 전송하는 ‘재난문자방송’을 받아볼 수 없는 휴대전화가 약 122만대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휴대전화 4907만9000대 단말기(‘알뜰폰’ 제외) 중 2G폰 2000대, 3G폰 116만5000대, 4G폰 5만8000대 등 약 122만5000대의 휴대전화가 재난문자방송을 전달받을 수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대부분 단말기의 기술적인 문제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G폰 2000대는 재난문자방송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인 2005년 전에 출시돼 수신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3G폰 116만5000대는 배터리 과소모 등 기술 문제로 기능을 탑재하지 않아 받아볼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4G폰 5만8000대는 재난문자방송 서비스가 법제화된 2013년 전에 출시되어 재난문자 수신 기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안전 디딤돌’ 앱 설치를 권고하고 있지만, 122만5000대 중 2G폰 2000대와 3G폰 95만9000대는 앱 설치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수 의원은 “재난 문자방송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수신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정부는 그 전이라도 일괄 발송에 포섭되지 않는 대상에 대해서는 단문 메시지로 동보전송 하는 방법 등을 조속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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