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경험하는 미래, 뉴 비영리'를 주제로 한 온라인 행사 '2020 엔 포럼'(N_FORUM)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이달 21일 오후 2시부터 3시간가량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변화한 사회에 적응하면서 비영리 분야에도 필요한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엔 포럼은 아산나눔재단의 비영리 전문 교육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수료자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는 행사다.
1부에서는 최영준 연세대학교 교수가 '새로운 균형점과 초회복'에 대해서 발표했다.
최 교수는 "코로나19 이전의 과거로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아닌, 미래를 위한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며 "시민사회와 시민의 역할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유안정성, 자아실현적 동기화, 연대적 공전, 디지컬라이제이션 등을 새로운 균형점의 핵심 요소로 제시하며 적극적인 시민참여가 초회복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원장은 '팬데믹에서 깨우치는 연대의 가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코로나19가 발생한 현 상황에사 시민들이 발휘한 연대정신 사례를 분석했다.
임동균 서울대학교 교수는 '데이터로 보는 한국의 시민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서현선 진저티프로젝트 대표,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 등 비영리 분야의 활동가들이 코로나19 이후 현장의 변화도 소개했다. 조 대표는 비대면 온라인 캠페인 방식으로 시민의 사회 참여를 이끄는 법에 대해 공유했다.
이 외에도 황정회 인디스쿨 교사와 권오현 빠띠 대표가 각각 ‘플랫폼 조직의 가능성과 힘’, ‘비영리 조직으로 민주주의 플랫폼 만들기’를 주제로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의 플랫폼 기획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 발표 후 이어진 참석자 대담에서는 사전에 온라인으로 받은 1200여 개의 질문과 의견 중 몇 개를 추려 연사가 직접 답변하고, 의견을 나눴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는 사회적 연대를 느슨하게 하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하는 등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사회변화를 가져온 만큼, 비영리 분야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