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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금융지주사, 재벌체제 닮아가나”
김한정 “금융지주사, 재벌체제 닮아가나”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8.25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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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관련 개정안 마련해 제한할 것”
출처=김한정 의원실
출처=김한정 의원실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금융지주회사 회장의 3년이지만 최근 들어 최장 9년까지 연임을 하는 점에 대해 재벌기업 체제를 닮아 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금융지주회사 회장의 임기연임 문제’와 관련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한정 의원은 “금융지주회장 임기가 9년이라는 얘기가 시중에 나돌고 있다. 왜 이런 얘기가 회자되고 있느냐?”고 묻고 금융지주회사 회장 선임 절차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지주회장) 임기가 3년이나, 연임되어 그렇다. 셀프연임 부분은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을 제출해 적절한 민간 인사가 되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금융지주회장 선임 절차의 투명성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현재 금융지주회사 체제를 국내 재벌체제에 비유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금융지주회장들이 책임은 안지고 권한만 행사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한민국 재벌체제가 갖고 있는 결정적인 문제점이 소수 지분과 인사권 등을 가지고 그룹 전체를 지배한다는 점인데, 지금 거대 금융지주 그룹들도 닮아가고 있다”면서 “(개정안이) 금융 관행과 현실에서 실질적으로 개선 효과가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은성수 위원장은 “의원님이 말씀하신 취지를 이해한다”며 개정안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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