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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여권통문과 박에스더' 토론자료집 발간
서정숙, '여권통문과 박에스더' 토론자료집 발간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9.02 0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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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정숙 의원실
출처=서정숙 의원실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미래통합당 서정숙 국회의원은 1일 '여권통문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제1회 여권통문의 날'을 기념해 여권통문과 한국 최초 여의사인 박에스더를 주제로 한 토론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미래통합당 서정숙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윤석완), 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협의회(공동위원장 안명옥), 역사·여성·미래(이사장 이배용), 행동하는 여성연대(상임대표 조양민)가 주관하는 제11차 여성사박물관 포럼으로 개최할 계획이었다.

주제발표에는 ‘한국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발제, 이방원 한국사회복지역사문화연구소장), ‘여권통문과 박에스더(발제, 안명옥 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협의회 공동위원장)의 주제발표와 관련 분야 토론자들의 참여하에 여권통문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박에스더의 숭고한 삶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과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방역 위기 상황을 맞아, 부득이하게 이날 현장 토론회 행사를 취소하고, 토론자료집 발간으로 대체하게 됐다.

지금으로부터 122년전인 1898년 9월 1일 우리 여성운동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여권통문(女權通文)이 우리나라에서 발표됐다.

북촌의 양반 여성 300명이 참여해서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 등 3가지 권리를 주장했는데, 남녀평등권으로서의 교육권을 특히 강조하여 고종에게 관립여학교 설치 상소도 했다.

여권통문은 단순히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국내 최초의 여성단체인 찬양회와 한국인 최초의 사립여학교인 ‘순성여학교’개교로 이어지는 토대가 됐다.

여권통문은 ‘세계여성의날’의 시초인 미국여성운동보다 10년이나 시기가 앞섰을 정도로 여성참정권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일대 사건이었다.

여권통문의 정신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거쳐 1948년 대한민국 헌법에 여성의 교육권, 노동권, 참정권이 보장됐다.

비록 영국(1918년), 미국(1920년)보다는 늦었지만 1948년 5.10 총선거에서 5천년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국민이 남녀평등의 원칙하에 주권을 행사했다.

서정숙 의원은 “대한민국 여성 참정권의 역사가 시작된 오늘 ‘제1차 여권통문의 날’기념 토론행사를 개최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한다”며 “대한민국 여권(女權)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은 시대를 앞서간 여성 선각자들의 희생과 노력 덕분이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서 의원은 이어 “‘여권통문(女權通文)’의 역사적 의미를 잘 담아내고 우리나라 여성사 컨텐츠의 중심 역할을 할 국립여성사박물관의 건립이 조속히 이루어질 것을 촉구한다”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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