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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차 확산, 소상공인 매출 폭락
코로나19 2차 확산, 소상공인 매출 폭락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0.09.02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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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전국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까지 하락했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의 대유행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71%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치다. 특히 서울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68%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동주 의원이 공개한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매출 자료에 따르면 이달 24일~30일(35주차)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대비 75%를 기록했다.

수도권 집단발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사랑제일교회와 극우단체의 8.15 집회를 기점으로 매출이 2주 연속 급전직하하는 형국이다. 앞서 8월12일~18일(33주차)에는 전년 동기 대비 93%, 8월19일~25일(34주차)는 8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서울 지역이 전년 대비 68%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33주차에 93%였던 매출은 34주차에 75%로 18%p 하락했고 1주 만에 또 다시 7%p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88%→78%), 경기(83%→75%), 광주(87%→74%), 대전(87%→76%), 전남(92%→74%), 제주(99%→79%) 등이 10%p 내외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이동주 의원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올해 초부터 계속 누적돼 이제는 정말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며 “방역을 위해 집합제한 및 금지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에 대비한 소상공인 생존 지원정책이 시급히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난 6월 시행된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자금이 아직 9조원가량 남아 있다. 이 자금이 하루라도 빨리 시중에 풀릴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영안정자금과 같은 직접지원과 집합제한 및 금지에 따른 손실보상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금융지원+직접지원+손실보상’ 등의 입체적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코로나19와 같은 중대한 재난이 발생해 소상공인에게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그 피해복구를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행정상·재정상·금용상의 특별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또한 지난 1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집합제한 및 금지 조치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사업자와 근로자에게 발생한 손실을 보상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발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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