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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 인수로 재무부담 증가한 SK건설, 신용도는?
EMC 인수로 재무부담 증가한 SK건설, 신용도는?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9.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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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SK건설이 EMC홀딩스를 인수한 것과 관련, 재무 부담 증가가 예상되지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건설은 지난 1일 EMC홀딩스 인수를 위해 신규 설립될 SPC에 대한 출자 계획을 발표했다.

인수대금은 EMC홀딩스가 보유 중인 차입금 2019년 말 연결 회계 기준 2857억원의 상환을 포함해 약 1조원 내외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대해 나이스신용평가는 “자금 마련에 있어 일정 부분 신규 차입 또는 사채발행이 수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재무 부담 증가와 재무 안정성 저하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실제 차입 규모는 4천억원 수준을 하회할 것이라며 EMC홀딩스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 증가는 감내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인수금융 과정에서 보증 또는 자금보충 등 신용보강 제공으로 인해, 인수 이후 EMC홀딩스의 영업실적에 대한 재무 위험 연동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해외사업장에서의 비경상적 손실 발생과 국내외 경기 위축 장기화, 각종 규제정책에 의한 주택경기 경색 등에 따라 재무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나이스신평은 최종 인수대금 규모와 구체적인 인수구조, 자금부담 규모 및 자금 조달 방법, 인수과정에서 차입 및 사채발행 등으로 인한 회사의 재무 부담 증가 수준에 대해 검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인수 이후 EMC홀딩스의 영업실적과 함께 주력사업인 건설에서의 실적 추이를 바탕으로 재무 부담 완화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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