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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자산운용, 해외 재간접 펀드서 수천억원대 환매 연기 발생
키움자산운용, 해외 재간접 펀드서 수천억원대 환매 연기 발생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9.08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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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해외 재간접 펀드에서 4600억원대 환매 연기가 발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7일 재간접 공모펀드인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의 환매를 연기하겠다고 안내했다. 해당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약 3600억원이다.

이에 대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대상 펀드에서 보유중인 영국의 H2O 자산운용사가 프랑스에서 등록 펀드인 'H2O 멀티본드', 'H2O 알레그로'에서 보유한 비유동성 사모채권 매각지연 등에 따른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프랑스 금융당국(AMF)의 권고에 따라 지난 8월 28일(현지시간)부터 약 4주간 신규 설정 및 환매를 연기하고, 비유동성 사모채권 관련 자산에 대한 사이드포켓팅(Sidepocketing) 절차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사이드포켓팅은 보유자산 일부의 부실, 유동성 부족, 적정 밸류에이션 산정이 어렵게 됐을 때, 해당 자산을 포트폴리오 내 다른 자산과 분리해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는 것으로, 기존 펀드 투자자들은 기존 펀드와 함께 사이드포켓에 대한 지분을 기존 펀드의 보유수량에 따라 할당 받는 것이다.

지난 9월 4일(유럽 현지시간) H2O 자산운용 홈페이지에 H2O 멀티본드와 H2O 알레그로의 8월 31일 기준 사이드포켓을 각각 20~30%, 25~35%로 추정된다고 게시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H2O 자산운용 홈페이지에 게시된 H2O 멀티본드 및 H2O 알레그로 펀드 내 사이드포켓 비중을 근거로 대상 펀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환매 청구에 응하는 것이 투자자 간의 형평성을 해칠 염러가 있다고 판단해 법률에 의거해 환매를 연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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