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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소형 상품 분류 자동화 시스템 MP 구축
CJ대한통운, 소형 상품 분류 자동화 시스템 MP 구축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0.09.08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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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설치된 MP소터로 자동 분류된 소형 택배 상품이 택배기사가 있는 1층으로 전달되고 있다./출처=CJ대한통운
2층에 설치된 MP소터로 자동 분류된 소형 택배 상품이 택배기사가 있는 1층으로 전달되고 있다./출처=CJ대한통운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CJ대한통운은 전체 택배 물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소형 상품을 효율적으로 분류하는 자동화 시스템인 ‘MP(Multi Point)’를 업계 최초로 구축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하나의 작업라인이 설치된 기존 택배터미널에 분류 시설을 추가해 상품 크기에 따라 중대형 상품은 1층, 소형 상품은 2층으로 나눠 동시에 처리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작업물량 집중도를 분산시키고 최종 배송지역 단위까지 자동으로 분류하면서 생산성과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1월 MP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해왔다. 택배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형 상품 주요 발생 지역을 선정해 현재 27곳에 적용 중이다. 앞으로 약 1600여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총 77곳에 MP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앞서 2016년부터 약 1400여억원을 투입해 휠소터와 ITS(Intelligent Scanner) 등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휠소터’는 택배 상품에 부착된 송장 바코드를 ITS로 빠르게 인식한 후 컨베이어벨트 곳곳에 설치된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과거 수작업에 의지했던 택배현장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MP와 휠소터, ITS 등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택배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형 상품은 MP소터로, 중‧대형 상품은 휠소터로 동시 분류해 작업시간을 줄이고 분류 정확도를 높여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택배기사들의 상품인수에 드는 노력과 배송출발 시간도 줄어 현장에서 호응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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