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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정리해고, 항공업계 실업대란 ‘노심초사’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항공업계 실업대란 ‘노심초사’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9.09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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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이낸셜리뷰
출처=파이낸셜리뷰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제주항공으로의 매각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이 지난 7일 직원 600여명에 대한 정리해고가 단행되면서 항공업계 직원들은 “이러다 나도 짤리는 것 아니냐”면서 불안해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을 시발점으로 해서 아시아나항공도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이 무산에 봉착되면서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정리해고의 위기가 도래하면서 항공업계 직원들은 더욱 불안한 모습이다. 특히 아직 이륙도 하지 않은 저가항공사 에어로케이 150명의 직원들은 좌불안석인 상태다.

정리해고 수순 밟은 이스타 항공, 그 다음 타자는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정리해고 대상자를 발표했다. 지나 6개월간 임금 체불과 휴업 상태에 들어간 상태이지만 제주항공의 인수가 무산되면서 결국 정리해고 명단을 발표한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남아있는 1천100여명의 직원 중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570여명을 남기고 나머지를 정리해고한다는 것이다.

이에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정부 기금에서 밀린 임금을 받고 실업급여라도 신청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가 정상화되면 해고자를 우선적으로 재고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리해고 대상 직원들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박이삼 조종사노조위원장은 “아직 확실한 인수자도 없는데 누구랑 약속을 하고 재고용을 확인받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을 운반하는 하청업체에서도 200명 가까운 인원을 정리해고한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아시아나항공은 현산으로의 인수가 무산되면서 산업은행이 경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다보니 구고조정은 불가피하고,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그에 따른 정리해고 폭풍우가 휘몰아칠 것으로 예측된다.

AOC 못 받은 에어로케이, 노심초사

정리해고 공포에 휩싸인 또 다른 항공사가 있다. 그 항공사는 에어로케이다. 에어로케이는 아직 이륙도 하지 못한 저가항공사이다.

왜냐하면 운항을 하기 위해서는 면허(AOC)가 발급돼야 하는데 아직도 국토교통부에서 발급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12월 운항을 위해 AOC 발급을 위한 신청을 했지만 통상적으로 6개월 안에 발급되는 AOC가 아직도 발급되지 않고 있다.

AOC가 발급되지 못하면서 에어로케이 직원들은 좌불안석이다. 이러다 정리해고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에어로케이 한 직원은 “AOC가 빨리 발급돼야 운항을 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고용도 안정되는 것 아닌가”라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AOC 발급이 늦어지면서 정리해고 위기에 봉착하면서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위배된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항 가운데 하나가 전국의 각 권역별 거점 공항 활성화인데 지역 거점 항공사를 키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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