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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계열 신축 아파트 왜 이러나...쇠침 나오고, 물 나오고
현대 계열 신축 아파트 왜 이러나...쇠침 나오고, 물 나오고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9.10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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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아파트 컨센트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신축아파트 컨센트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현대’ 이름을 사용하는 건설사가 지은 신축 아파트가 최근 계속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경기도 김포시 새 아파트에서는 수도를 트니 수돗물과 함께 1cm 크기의 날카로운 ‘쇠침’이 쏟아졌고, 전북 전주시 서신동 바구멀 1구역 ‘아이파크e편한세상’의 한 상가건물 콘센트에서는 물이 쏟아졌으며, 김포 고촌 향산리 A아파트에서는 천장에서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현대’ 이름을 사용하는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들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신축 아파트’라는 점이다. 신축 아파트에서 도저히 발생해서는 안되는 그런 하자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분통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수돗물 트니 쇠침이 쏟아져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현대건설에서 시공한 김포시 새 아파트에서 수도를 트니 수돗물과 함께 1cm 크기의 날카로운 ‘쇠침’이 나왔다는 불만이 올라왔다.

양치질을 하던 어른은 물론 어린 아이들까지 큰 사고를 당할 뻔한 사건이었다. 이 아파트는 천장 쓰레기 무단방치, 누수, 외벽 크랙 발생 등 종합 부실공사 논란에 휘말린 곳이다.

수도에서 나온 쇳조각은 욕실에 설치된 수전 연결부위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공사는 입주민 피해 민원 접수 이후 납품사를 불러 사안을 확인하고, 전수조사를 진행, 후속조치를 마련에 나선 상태이다. 관할 지자체도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초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1층, 52개 동, 3천510가구, 2개 단지(1단지 1천568가구, 2단지 1천942가구)로 설계됐다.

콘센트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또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전북 전주시 서신동 바구멀 1구역 ‘아이파크e편한세상’의 한 상가건물의 콘센트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나오는 장면이다.

전기가 흐르는 콘센트에서 물이 흘러나오면 감전이나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해당 장면을 시청한 인터넷 사용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해당 영상은 장맛비와 집중호우가 쏟아진 날이었고, 마치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듯 물이 콸콸 쏟아졌다. 다행이 해당 상가건물에는 입주자가 없었기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문제는 입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전기배관시설에 물이 차오르고 주차장에도 물기가 있는 등 입주자들은 불만을 토로하면서 제기된 민원이 100여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산업개발은 적절한 조치를 취한 상황이라면서 대부분의 민원은 현재 해결됐다고 밝혔다.

천장에서 쓰레기가

김포 고촌 향산리 A아파트는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지난달 입주가 됐지만 천장에 쓰레기가 방치됐다는 제보가 나왔다.

한 입주민이 거실 천장 시스템에어컨 인근에 실내등을 설치하고자 천장에 구멍을 냈다가 쓰레기들을 발견한 것이다. 여러개의 대형 봉투들이 방치돼 있었다.

다른 세대에서도 천장에 비슷한 쓰레기가 발견됐다는 증언이 잇달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천장에는 전선 등이 설치돼 있기 때문에 폐기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입주민들은 현대건설이 하자보수 요청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면서 시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비대위를 구성해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현대’라는 이름이 들어간 우리나라 굴지의 건설사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내세운 아파트에서 하자가 속속 속출하면서 그 ‘이름’에 먹칠을 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입주민은 “현대라는 이름 때문에 믿고 입주를 했는데 그 ‘현대’라는 이름을 이제는 버려야 할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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