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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고발...“횡령·배임 혐의”
국민의힘,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고발...“횡령·배임 혐의”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9.10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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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출처=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출처=페이스북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국민의힘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횡령과 배임 혐의 등을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고발했다.

10일 오후 국민의힘 ‘이상직-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특위는 “지난 8월부터 이 의원이 본인과 가족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를 부실하게 운영했던 것은 아닌지, 숨겨진 자금은 없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고,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포착해 대검찰청에 고발해 수사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으로의 인수 합병이 무산됐으며, 지난 7일에는 직원 600여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통보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특위는 “이상직 의원의 형인 이경일이 지난 2014년 유죄 판결을 받은 판결문을 살펴보면 이경일이 횡령·배임으로 인하여 직접적으로 얻은 이익은 거의 없고 동생인 이상직 의원이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경일의 횡령·배임이 이상직 의원을 위한 것이므로 형제간의 공모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관련한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이상직 의원이 새만금관광개발과 아이엠에스씨 보유 이스타항공 주식을 아들 이원준과 딸 이수지가 운영하는 이스타홀딩스에 헐값에 매각해 위 회사들에 대해 수백억원의 손해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19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의 민주당 출신 김유상 전무가 문재인 선거인단 경선인을 불법 모집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선거법을 위반하면서까지 문 대통령을 도와준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이어 “2018년 3월, 문 대통령은 이상직 의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했고, 같은 해 7월 대통령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하는 것으로 발전했다가 이번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받아 국회의원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상직 의원에 대한 횡령, 배임 등 각종 비리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통해서 사실을 규명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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