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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직장인 절반, 돌봄공백 못버티고 퇴사·휴업 고려
맞벌이 직장인 절반, 돌봄공백 못버티고 퇴사·휴업 고려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0.09.15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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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장철민 의원실
출처=장철민 의원실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맞벌이 둘 중 한 명은 돌봄 공백을 버틸 수 없어서 휴업이나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철민 의원이 진행한 자녀돌봄공백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51%)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또한 연차사용이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이 196명(69%)이었으며,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은 238명(84%)으로 나타났다.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 맞벌이 41%가 재택근무 및 유연근무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외벌이 및 한부모 가정에서는 각각 34%, 56%로 돌봄휴가 지원금 확대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휴원·휴교 및 원격수업 조치가 길어지는데 대해 자녀돌봄에 대한 부모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외벌이, 한부모 부모를 대상으로 했으며, 총 410명의 응답을 받았다. 이 중 맞벌이 직장인은 283명(69%)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외벌이 109명(27%), 한부모 가정 18명(4%)순으로 응답했다.

맞벌이 직장인 283명 중 연차는 69%, 돌봄휴가는 84%의 비율로 직장인들이 돌봄을 위해 현실에서는 연차나 휴가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10월 기준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193만 2천 가구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331만 3천 가구로 이 중 맞벌이 가구는 49%)이다.

하지만 가족돌봄휴가비용을 지원받은 노동자가 118,891명(8월 28일 기준)이라는 것은 여전히 돌봄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돌봄공백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 맞벌이의 경우 283명중 115명(41%)이 재택근무 또는 유연근무를 지원해달라고 응답했다.

돌봄휴가 지원금 확대 19%, 돌봄휴가 기간 연장 11%, 휴원 및 온라인수업 전환해제 16%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회를 통과한 돌봄휴가 사용 확대 이외에도 추가적인 대안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장철민 의원은 이달 초 가족돌봄을 위한 근로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여 근로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업무시작 및 종료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외벌이 109명 중 필요한 정부 지원 형태에 대해 50명(46%)이 지원금 확대라고 답했으며, 재택근무 및 유연근무 48명(28%)은 그 다음을 차지했다. 한부모가정의 경우 56%가 지원금 확대라고 대답했는데 이는 맞벌이 가정과는 다른 결과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장철민 의원이 8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2주간 진행했으며, 응답자는 온라인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전체 410명 중 맞벌이 283명(69%), 외벌이 109명(27%), 한부모 18명(4%) 순으로 응답했다.

장철민 의원은 “법적으로 휴가를 연장하는 것 뿐 아니라 코로나19 등 긴급히 돌봄이 필요할 경우 연차나, 휴가가 가능한 직장 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인센티브 지원이나 홍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어 “정부가 시차출퇴근제나 재택근무와 같은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어린 자녀를 둔 직장인 부모들이 일과 돌봄을 둘 다 놓치지 않도록 유도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정에 대해 지원금 확대요구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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