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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지은 아파트는 '하자투성이'...대책 마련 시급
LH가 지은 아파트는 '하자투성이'...대책 마련 시급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9.1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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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변창흠 사장/출처=LH
LH 변창흠 사장/출처=LH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LH아파트에서 최근 3년간 하자가 수만건 발생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거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제출받은 자료(주택유형별 하자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장기임대, 공공임대 아파트와 분양주택에서 발생한 하자가 총 2만411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발생한 하자 2만4117건을 주택유형별로 보면 장기임대(국민·행복·영구)는 총 4462건(도배 불량 1261건, 오배수 등 불량 1911건, 타일 불량 706건)의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임대(5년, 10년)은 총 1만297건의(타일 불량 3360건, 오배수 등 불량 2324건, 도배 불량 1904건)의 하자가 발생했고, 분양주택도 총 9358건(타일 불량 2821건, 오배수 등 불량 2307건, 도배 불량 1912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2019년의 경우를 보면, 장기임대(국민·행복·영구)는 오배수 등 불량이 389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공임대(5년, 10년)와 분양주택은 타일 불량이 각각 1409건, 76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입주민들이 하자로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는 가운데, 누수 피해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LH 임대아파트에서 총 3180의 누수 하자가 접수됐고, 누수로 인해 100건의 의류, 침구류, 가구류, 생활용품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 누수피해 현황을 보면 2015년 430건 누수하자 접수에 13건 피해, 2016년 920건 누수하자 접수에 14건 피해, 2017년 603건 누수하자 접수에 13건 피해, 2018년 683건 누수하자 접수에 28건 피해, 2019년 544건 누수하자 접수에 32건의 피해가 각각 발생했다.

김희국 의원은 “LH는 타일, 도배, 오배수 등에 대한 하자를 적극적으로 보수하고, 각종 하자로 인해 입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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