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6:19 (화)
‘늙어가는’ 철도시설물, 28%가 40년 이상 된 것
‘늙어가는’ 철도시설물, 28%가 40년 이상 된 것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9.17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철도시설물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조속한 교체 등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국민안전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교통위원회 김희국 의원이 국가철도공단에서 제출받은 ‘국내 철도시설물 사용연수별 현황’에 따르면, 국내 교량 및 터널 등 철도시설물 총 4265개 가운데 40년이상 된 시설물이 전체의 28%인 1217개에 달하는 등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1년에서 50년 된 시설물이 총 197개(교량 179개, 터널 18개)이며, 50년이상 된 시설물도 총 1,020개(교량 784개, 터널 236개)에 달했다.

국내 철도시설물별 안전등급 현황을 살펴보면, A등급 1,774개, B등급 2,058개, C등급 433개로 조사됐고, C등급 433개 중 40년이상 된 철도 교량 및 터널 시설은 79%인 344개이다.

시설물 안전등급 기준 C등급은 “구조적으로 안전하지만, 주요 부재에 경미한 결함 또는 보조 부재에 광범위한 결함으로 내구성, 기능성 저하방지를 위한 보수가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노후 철도시설 유지보수 예산은 2016년 2793억원에서 2018년 3659억원, 2020년 5495억원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김희국 의원은 “철도시설물의 가파른 노후화로 인해 경미한 결함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노후화된 철도시설물의 조속한 교체 등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국민안전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