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4:49 (수)
검찰, 노 전대통령 영장 청구 다음주가 고비
검찰, 노 전대통령 영장 청구 다음주가 고비
  • 김기래 기자
  • 승인 2009.05.03 2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적 파장 의식해 불구속 기소도 검토하고 있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당초 검찰의 예상과 달리 조금 늦어진 이번 주말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 중수부 수사팀은 휴일인 오늘(3일)도 전원이 출근해 최종 수사보고서를 작성해 사법처리에 대한 수사팀 의견과 함께 임채진 검찰 총장에게 보고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임채진 총장은 월요일 검찰 고위 간부회의를 통해 수뇌부의 의견을 취합하고, 검찰의 취합한 의견에 따라 노 전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가 최종적으로 가려질 것으로 관측 된다.

검찰은 노 전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 등 법적 절차가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권양숙 여사가 받은 100만 달러와 관련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권 여사를 재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MBC의 보도에 따르면 100만달러가 건호씨에게 넘어가는 과정에서 당시 국정원 직원이 개입한 사실을 검찰이 확인해 이 부분에 대해서 노 전대통령이 몰랐을 리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여 진다.

따라서 검찰은 불구속 수사할 경우 노 전 대통령이 관련자들과 말을 맞추거나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어 노 전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불가피하다는 검찰 배부의 의견이 다수 차지하고 있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가져올 사회적 파장이 만만치 않아 과연 검찰이 부담을 감수하면서 까지 노 전대통령을 구속할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