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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잔인한 5월'될까?
정,관계 '잔인한 5월'될까?
  • 이흥섭 기자
  • 승인 2009.05.04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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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일씨 등 지난 대선자금 관련 수사가 최대의 쟁점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4일 임채진 검찰총장에 노무현 전대통령과 관련된 수사 최종보고서를 제출하고, 노 전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참여정부와 관련된 비리 의혹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지만 민주당 등 야권이 강력히 제기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측근인 천신일 등 현정권 실세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 까지 알려진 바로는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와 천신일씨 등에 대한 수사는 상당 부분 증거를 확보 하고 있어 우선적으로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인사로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30억원 대납 사건이다.

천신일씨는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 대통령의 특별당비 30억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꾸준히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무조사를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10억여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이미 출국금지된 상태로 검찰의 내사가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천신일씨는 박진 한나라당 의원 등 현 정권 실세와 박 회장을 연결시켜준 현정권과 실질적인 통로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받고 있고, 지난 대선 자금과 관련, 야권이 최대 비리처로 지목하면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등 압박을 받고 있어 검찰이 이러한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 할 처지가 아니기 때문에 천씨와 박진 한나라당 의원 그리고 박관용 전의장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검찰의 수사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관련한 부분 까지 사정의 칼날을 델 수 있느냐가 최대의 쟁점으로 부각 할 것으로 보이고, 지난 4월 임시국회로 현직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가 답보 상태에 빠졌던 만큼 회기가 마무리된 5월 다시 정,관계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예고하고 있어 '잔인한 5월'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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