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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총수들의 핫플레이스 ‘한남더힐’, 그들은 왜
재벌 총수들의 핫플레이스 ‘한남더힐’, 그들은 왜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10.08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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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더힐 전경/출처=시사브리핑DB
한남더힐 전경/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정부의 7.10 대책, 8.4 공급대책 등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이 있지만 서울 시내 소위 ‘잘 나가는’ 아파트가 있다. 바로 한남더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72건이다.

이 가운데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전용 240.23㎡는 73억원(3층)에 팔리며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해당 면적은 지난 2월 66억원에 거래된 바가 있기 때문에 7개월 사이에 7억 넘게 올랐다.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이다.

‘내돈내산’ 아파트 1위

또한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대출없이 현금으로만 구입하는 소위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다)’ 사례가 가장 많은 아파트도 한남더힐이다.

소 의원에 따르면 ‘내돈내산’ 사례 가운데 가장 비싼 집을 산 사람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으로 2018년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소유의 용산구 한남동 주택을 구입하면서 주택구입비용 161억2731만원 전액을 금융기관 예금으로 조달했다.

또한 한남더힐은 총 41명이 평균 33억7317만원의 주택을 현금으로 매입했다.

누가 입주해있나

한남더힐은 2011년 준공한 한남더힐은 옛 단국대 터 13만㎡ 규모 용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2층, 32개동, 600가구로 조성된 초고급 주거단지로 꼽힌다. 금호산업과 대우건설이 공동 시공했다.

해당 단지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불리면서 방탄소년단(BTS), 소지섭, 안성기, 이승철, 한효주 등 톱스타들이 거주하고 있다.

재벌 총수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등이 한남더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남더힐이 톱스타를 비롯한 재벌총수들이 보유하는 주택이 된 이유는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남더힐은 북한산의 기운이 모여 있는 곳으로 태조산격인 북한산을 떠나 남산으로 내려오는 맥의 자락이 한남더힐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풍수지리학자들의 이야기다.

또한 좌우로 바람 등이 한남더힐을 보호하고 있으며 한강 넘어 구룡산이 주작 역할을 하고 있고 청계산과 관악산이 외곽을 감싸주는 형상이다.

즉, 남쪽으로 한강을 제외하고 북쪽과 좌우가 산이 ‘성(城)’처럼 에워싸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에 물과 산들이 중첩으로 에워싸면서 기운이 오랫동안 보존되는 땅이라는 것이 풍수지리학자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다만 지대가 높다. 단국대 출신들의 공통된 이야기는 4년 동안 다니면서 굳이 다리 운동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는 우스개 소리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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