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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가정 보살피는 대통령 되어야"
"국민의 가정 보살피는 대통령 되어야"
  • 조수연 기자
  • 승인 2009.05.04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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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력 지난 1년2개월 동안 무려 41명이나 늘어"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오전 제14차 라디오 연설을 통해 온 국민에게 “우리 모두에게 가족은 행복의 시작이자 끝”이라며 가정의 달을 맞은 메세지를 전달 한 것에 대해 자유선진당이 단지를 걸고 나섰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의 연설과 관련해 "연설은 단지 개인에게 있어서 각자의 가정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지를 호소한데 불과했다. 필부의 연설이라면 감동적이고 설득력있는 말이었겠지만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의 연설로서는 참으로 미흡하고 안타까운 미사여구(美辭麗句)의 나열일 뿐"이라고 평가 절하 했다.

그는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전체 국민의 가정을 경제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지키고 도와줄 것인지에 대한 해법은 거의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공기업 등의 인력감축을 강도높게 추진해 왔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해서 국민 전체를 먹여 살리겠다는 대의를 위해서였다. 그래서 정부도 출범초기에 청와대 인력을 노무현 정부대비 20%감축하겠다고 호언장담했었지만 지금 청와대 인력은 지난 1년2개월 동안 무려 41명이나 늘어났다."고 비난하고 "전 정권인 노무현 정부 때보다는 14명이나 많다. 이렇게 인력이 남아도니 성(性)로비 사건같은 사고도 치고 물의도 빚는 것 아니겠는가"라 물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지도자는 항상 솔선수범해야 하며 자기희생이 뒤따라야 한다."며  "대통령부터 제 식구 감싸기와 청와대 일자리만 늘리려든다면 어느 국민이 이를 수긍하고 따르겠는가, 가정의 달을 맞아 청와대만이 아니라 시야를 넓혀 전체 국민의 가정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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