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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신 현대차 사장 “문제 있는 초기 판매 '더뉴그랜저' 다 무상 수리할 것”
서보신 현대차 사장 “문제 있는 초기 판매 '더뉴그랜저' 다 무상 수리할 것”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10.10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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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박용진 의원실
출처=박용진 의원실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서보신 현대자동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이 지난 5월 29일 전에 판매된 ‘더뉴그랜저’ 모델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모두 무상 수리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보충질의에서 서보신 현대자동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에게 더뉴그랜저에서 엔진 문제를 언급하며, 책임 있는 조치를 추궁했다.

박용진 의원은 더뉴그랜저 차량의 화재사고 영상을 공개하며 “엔진에서 이상음이 들렸고, 대시보드에 경고등이 들어오자마자 본네트에서 흰 연기가 나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화염에 휩싸였다고 한다”면서 “대부분 ECU 문제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저희가 제보 받은 내용을 보면 엔진오일 감소로 서비스센터에 방문했더니 ECU만 조치해준다”면서 “심지어 서비스센터에서 그 전에 ECU 조치를 안 받았다면 엔진오일 경고등도 안 떴을 거라고 한다더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박용진 의원은 또 “현대차가 4월부터 자체 불량을 알고 있었으면서 문제가 되고 나니 소비자에게 다른 조치 없이 매뉴얼 책자만 수정했다”면서 “심지어 엔진오일이 감소한 차량에 대해서는 엔진게이지만 교체해준다. 소비자 기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용진 의원은 “엔진결함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소비자를 우롱하면 안 된다”면서 “코나EV 차량은 리콜을 결정했는데, 더뉴그랜저도 만만치 않게 많이 팔린 차량이다. 소비자를 위해 리콜이든, 무상수리든 책임 있는 결정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보신 사장은 “더뉴그랜저는 엔진오일 게이지를 바꿔준 것이 맞다”면서 설계상의 오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서보신 사장은 “5월 29일 전에 나간, 초기 판매된 차에서 문제차량이 일부 발생하는데 1% 미만이다”면서 “조사를 해서 문제가 있으면 다 무상 수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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