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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5년간 성폭력 27건 적발...조직문화 개선 시급
우정사업본부, 5년간 성폭력 27건 적발...조직문화 개선 시급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10.11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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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5년간 성폭력이 수십차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조직문화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김상희 부의장이 우정사업본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제추행, 공연음란, 불법동영상 촬영 등의 성폭력 사건으로 지난 5년간 총 27명을 징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김상희 부의장은 “우본이 징계한 27건의 성폭력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와 그 산하 공공기관이 설립된 이후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여성 기관장을 배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사업본부와 산하 공공기관은 설립 이후 현재까지 94명의 기관장을 배출했는데, 이 가운데 여성 기관장은 단 한 명도 나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본 제출자료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와 산하 4개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여성 인력은 총 1만1503명으로 전체 인원의 30.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희 부의장은 “우본 본부장은 물론 산하 공공기관의 경우에도 여성 기관장이 단 한 번도 재임한 적이 없고, 현재 우본 고위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14명 가운데 여성은 고작 한 명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본 조직구조 내 유리천장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이어 “우정사업본부와 산하기관의 성별 비율을 살펴볼 때,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를 통해 조직 내 성차별적 요소를 시급히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대한민국 사회는 과거와 다르게 여성의 참여 기회와 사회적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우본과 산하 공공기관의 조직문화는 여전히 과거에 시간이 멈춰있는 것 같아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우정사업본부장이 우본과 산하 공공기관의 성차별적 요소 개선과 조직문화 혁신에 적극적으로 힘써줄 것을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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