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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신규대출 없다던 산은캐피탈·기업은행, 여전히 ‘전주(錢主)’ 노릇
대부업 신규대출 없다던 산은캐피탈·기업은행, 여전히 ‘전주(錢主)’ 노릇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10.18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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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출처=IBK기업은행
윤종원 기업은행장/출처=IBK기업은행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대부업체에 신규대출 않겠다던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산하 산업은행피탈(이하 산은캐피탈)과 기업은행이 올해도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이 산은캐피탈과 IBK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년간 4095억원을 저금리로 대부업체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수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지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산은캐피탈과 IBK기업은행은 대부업에 26건, 691억원의 신규대출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어 “대부업체들은 이 두 곳을 통해 3~5%대 저금리 대출로 자금을 확보해 서민들에게 최고 24% 고금리 신용대출을 내주며 지난해만 3조8058억원의 수입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산은캐피탈의 경우 2019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11건, 470억원의 신규대출을 대부업에 실시했다. 같은 기간기간 IBK기업은행은 15건, 221억원을 대부업에 내줬다.

산업캐피탈의 경우 이번 신규대출잔액(479억원)은 2017년 880억원, 2018년 780억원보다는 절반 이상 줄었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경우 대부업에 대한 대출잔액이 2018년 479억원에서 올해 말 525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유동수 의원은 “코로나감염증 피해 최소화와 국가 경제 정상화에 힘써야 하는 국책은행이 존재 이유를 망각한 채 대부업체 ‘전주’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국책은행 설립목적에 맞는 운영을 촉구하는 한편 더 이상의 신규대출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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