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C 대학 총장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K 총장의 일부 비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광주경찰청 수사 2계에 따르면 그동안 해당 총장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2007-2009년 교수 채용 과정에서 성형외과 의사인 B(46)씨로부터 금품과 골프접대를 받는 등 3명으로부터 수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대학 총장실과 산학협력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파일과 인사 관련 서류 등을 압수하고, 교직원 채용 과정에서 부적절한 금품이 오갔는지와 교육역량강화사업비 집행이 투명했는지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K 총장의 혐의 사실이 확인함에 따라 조만간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해당 대학의 교육역량강화사업비 투명성 여부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 총장은 "개인적 친분에 의한 금전거래였을 뿐 채용과는 무관하다"며 자신과 관련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s ⓒ네티즌과 함께하는 중앙통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광주.전남.부산.서울 실시간 뉴스 및 동영상제공>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