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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에 이어 해경도 특정업체 몰아주기 일파만파
해수부에 이어 해경도 특정업체 몰아주기 일파만파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11.16 11: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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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해양경찰청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해양경찰청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해양수산부의 특정업체 밀어주기 비판이 일어난 가운데 해경에서도 특정업체 밀어주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근 해경이 경비함정 신규 제조 및 기존 레이더 노후교체사업 추진과정에서 레이더 성능 비교검증 과정 없이 특정 제조사인 이태리 G사 제품의 사양을 무리하게 적용했다는 의혹이다.

본지에 제보한 제보자는 “공정경쟁을 원천 차단하고, 해상작전과 사후관리에 차질을 초래하면서 막대한 국가예산 낭비를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이미 해당 레이더를 장착하겠다는 경비함정의 승조원들 사이에서는 특정국가 모델선정을 또 다시 추진하려는 황당한 일이 현재 벌어지고 있다면서 해경 지휘부 개입 없이 불가능하다는 의혹이 널리 퍼지고 있다.

탐지 레이더 신형으로 교체하는 사업 진행

해경은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해상 수색구조 등 해양안전 임무 수행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100톤급 7척, 200톤급 7척, 500톤급 8척, 및 3천톤급 1척을 새롭게 건조하고 기존 경비함정에 대해서도 탐지 레이더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그리고 해당 선박에 이태리산 G사의 레이더를 장착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문제는 2018년 해경이 500톤급 경비함정 8척을 새로 건조하면서 이태리 G사의 레이더를 처음 도입을 했는데 운용 결과 표적탐지가 잘 되지 않고 사격통제장비와 연동이 원활하지 못하는 중대한 결함이 발생했다.

이에 해경은 수개월에 걸쳐 이태리 제작사의 엔지니어를 상주시키면서 문제를 해소하려고 했지만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이에 해경 승조원들 간에는 500톤급에 탑재된 레이더가 실제 작전상황에 적절히 사용하지 못한다는 깊은 우려가 팽배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함구하면서 쉬쉬하고 있다고 제보자는 말했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픽사베이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픽사베이

승조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2018년 도입한 이태리산 G사는 해면반사 제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비가 오면 ‘비’가 타겟으로 보이고, 우설반사(비 또는 눈의 반사를 조절하는 장치, FTC)를 조절하면 육지가 모두 지워지게 된다. 따라서 함정 간 충돌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레이더 운용 중 장비가 셧다운 되는 현상과 소형선박 등 소형물표(타켓) 포착이 제대로 잘 안돼서 단독으로 운항하는 불법조업 어선의 개별포착이 아예 불가능하다.

더불어 레이더 사각지대가 많아 전방포착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이 승조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뿐만 아니라 비정상 알람(경고음)으로 레이더가 다운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해경 임시방편으로 경고음을 끄는(비활성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세계 바다는 80% 이상 영국산

또 다른 제보자에 따르면 전세계 군사용 레이더 이외의 SSPA 레이더는 영국산과 이태리산으로 나뉘는데 전세계 바다 80%는 영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굳이 이태리산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이미 2018년 우리 바다에 적용시킨 이태리산 레이더가 우리 바다와 맞지 않다는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이번 추경으로 이태리산 G사 레이더를 적용한다는 것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욱이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해경함정 건조 사업 및 레이더 노후교체 사업에서 검증되지 않은 특정사의 레이더를 해경이 추진한다는 것에 대해 승조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제보자는 “해경이 사전공고를 3차례나 변경해가면서까지 이태리산 G사 레이더를 도입하는 배경에 대해 해경 내부의 묵인이나 협조 또는 해경 수뇌부의 밀어붙이기식 추진 없이는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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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0 19:08:32
개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