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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조8천억원 잭팟 수주
삼성중공업, 2조8천억원 잭팟 수주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11.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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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중공업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삼성중공업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삼성중공업이 잭팟에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의 선박 수주를 따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와 총 25억 달러(약 2조8072억원) 규모의 선박 블록 및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다.

이는 단일 선박 계약으로선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25억 달러는 중형 자동차 10만대 분에 해당한다. 중형 자동차 10만대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인 490km를 넘어선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지난 6월 말 기준 199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5개월만에 다시 2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211억 달러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의 45%까지 한 번에 달성했다. 현재까지 누계 수주실적은 총 38억 달러 규모다.

이 외에도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와 카타르 등 대규모 LNG 프로젝트에서의 수주가 유력하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최근 발주가 재개된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등에서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체결된 선박 건조의향서(LOI)와 추가 옵션 안건들을 올해 내에 최대한 실제 계약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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