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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시공 인천공항 공사장서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
금호산업 시공 인천공항 공사장서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11.24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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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인천공항공사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인천공항공사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사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작업 중 집수정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23일 발생했다. 해당 공사장은 금호산업이 시공하는 공사장이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 51분경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확장 공사장에서 근로자 A씨(60)가 집수정에 빠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했다.

동료는 즉각 119에 신고를 했고,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 조치를 받으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 졌지만 같은 날 오후 4시 39분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토목 공사 과정에서 고인 물을 집수정에서 펌프로 퍼내는 작업을 하던 중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집수정은 수심 1.75m 가량으로 인근에 안전 펜스는 따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현장의 시공 책임사는 금호산업으로, 사망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공사장 안전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뿐만 아니라 설령 금호산업이 협력사에게 공사를 맡겼다고 하더라도 안전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숨진 이후인 오후 6시 29분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을 조사했다”며 “건설 업체가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금호산업 관계자는 “현장에 계신분들의 말씀을 종합해보면 현장에 펜스를 쳐놨다”면서 “자세한 사안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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