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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투자의 귀재”
서정숙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투자의 귀재”
  • 장은영 기자
  • 승인 2020.12.18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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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실
출처=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실

[시사브리핑 장은영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노련한 투기꾼’이라고 비판하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18일 서정숙 의원에 따르면 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된 권 후보자의 “세종시 공무원 아파트 특별공급분 차익 실현”과 “대치동 아파트 갭투자” 의혹뿐 아니라, 권덕철 후보자는 1995년부터 배우자 명의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부동산 투기를 해온 의혹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인사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후보자는 1995년 안양시 동안구 범계역 앞 초역세권에 6평 “알박기 투자”를 한 정황이 있다.

권 후보는 1995년 4호선 범계역 앞 초역세권에 6평의 토지를 매수한 바 있다. 현재 이곳은 지하철 상권의 중심지로 후보자측은 2003년 평당 2천만원의 가액으로 총 1억2천만원에 매도하여 막대한 차액 수익을 올렸다.

권 후보자는 여기서 확보된 매도금액 1억2천만원과, 1997년 거주하던 용인시 동부아파트 매매 등을 기반으로 해, 노무현 정부 청와대 근무를 마친 직후 시점인 2003년 6월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1억 3천 5백만원에 구입하게 된다.

권덕철 후보는 이 은마아파트를 2009년 10억5천만원에 매도해 9억1500만원의 막대한 매매 수익을 올리게 됐다.

은마아파트 매매 거래에 따른 부동산 투기에 그치지 않고, 권 후보자는 이후 강기윤 국민의힘 복지위 간사가 지적한 대치아파트 갭투자를 통해 2018년에 4억7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같은 기간 후보자는 2011년 공무원 대상으로 특별공급된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2억1800만원에 매수해 2018년 2억9천3백만원에 매도함으로써 7천5백만원의 매매 차익을 추가로 올리게 된다.

후보자는 복지부 세종시 이전을 위해 공무원들에게 특별 공급된 이 아파트에 거주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는 범계역 알박기 투기를 통하여 마련한 종잣돈 1억2천만원을 시작으로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5년 동안 총 15억8천만원의 수익을 올림으로써 매년 1억원이 넘는 부동산 수익을 올려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더해 후보자는 최근 노후 생활을 이유로 2020년 4월 30일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에 400평이 넘는 부동산을 중개인도 없이 2억9천만원에 매수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은 지난 2016년 12월 21일 환경부의 낙산도립공원해제 고시가 있어 부동산 개발 기대가 큰 지역이다.

또한 해당 지역은 후보자가 계약하기 직전인 4월 2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동해북부선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발표가 있어 향후 지속적인 땅값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은 강원지역 읍면동별 누적지가상승 순위발표를 통해 해당 지역이 3.1%지가 상승이 있었다고 밝혔고 국내 유력 경제지는“주목해야 하는 부동산 투자지역”으로 보도한 바도 있다.

서정숙 의원은 “후보자가 연고도 없는 지역을 노후 생활을 이유로 구입한 것도 의문이고, 향후 지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부동산 중개도 없이 매수하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 일인지 의문이”이라며 양양군 소재 부동산 매입에 깊은 의심을 표했다.

또한 서 의원은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지속적인 부동산 투기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죄악시하면서 어떻게 이런 후보자를 추천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이것은 문 정부의 또 다른 내로남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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