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07 (목)
해양수산부, 중고차 수출지원 박차
해양수산부, 중고차 수출지원 박차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12.21 0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현대자동차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현대자동차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정부가 신규 선박을 추가 투입하고, 그에 따른 항비 감면제도를 신설하는 등 인천항 중고차 수출업계 지원에 나선다.

중고차 수출업계는 최근 해상운임 상승과 선적 공간 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 20일 인천항 중고차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 총 10여척을 추가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는 신차 위주로 선복을 배정하고 있던 5만t(톤)급 이상 자동차운반선 3척을 포함해 이달 말까지 총 10여척의 자동차운반선을 지원한다.

운반선 내 수출 중고차 선적을 위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 월 1만2000대 이상의 중고차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선사들의 신규 선박 투입을 독려하기 위해 항만시설 사용료도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50% 감면한다. 선박입출항료·접안료·정박료 등이다. 감면 대상은 수출 지원을 목적으로 인천항에 추가 투입되는 자동차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이다.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는 한시적 감면제도의 효과 등을 감안해 기간 연장 등을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 방안은 인천항에 발이 묶여있던 수출 중고자동차의 신속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는 이달초 관련 업계 및 선사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지원책을 논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0월까지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은 27만3000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다. 자동차운반선들이 일부 운항을 재개했지만, 선사 대부분이 비용 문제로 선박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선원을 하선시켰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앞으로도 지역별·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항만물류 정책으로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