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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절반 이상, 내년 투자·채용 축소 방침
국내 기업 절반 이상, 내년 투자·채용 축소 방침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0.12.21 0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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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전경./출처=픽사베이
서울 시내 전경./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내년에 투자와 채용을 올해보다 더욱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30인 이상 기업 212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응답 기업 60%는 내년 투자 계획에 대해 "올해보다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30%, 올해보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10%에 그쳤다.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65.4%가 "올해보다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28.5%, 올해보다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6.2%에 불과했다.

내년 경영계획을 ‘긴축경영’ 또는 ‘현상 유지’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각각 49.2%, 42.3%였다. '확대경영'을 하겠다는 응답은 8.5%에 그쳤다.

'긴축경영'을 택한 기업들은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투자 축소와 인력 운용 합리화를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 여건이 코로나19 위기 이전으로 회복되는 시점은 ‘2023년 이후’로 본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응답 기업의 37.3%가 '2023년 이후'를 꼽았고, '2021년 하반기'(23.1%), '이미 회복'(17.9%), '2022년'(13.2%), '2021년 상반기'(8.5%) 등의 순이었다.

경총 관계자는 "위기의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상당수 기업은 경영 어려움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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