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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방송국 전 본부장, 거액 횡령 ‘구속‘
모 방송국 전 본부장, 거액 횡령 ‘구속‘
  • 조수연 기자
  • 승인 2010.10.22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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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경찰청(청장 양성철) 수사2계는 22일 모 방송국 별관사옥 신축공사 관련하여 공사대금을 횡령하고 리베이트를 조성한 혐의로 모 방송국 전 본부장 명모(49)씨와 전 경영지원팀장 박모(43)씨를 구속하고 공사업자 이모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명씨 등은 지난 2009년 9월 23일부터 2010년 1월 중순까지 공사 진행된 광주 서구 치평동 모 방송국 별관사옥 신축공사 공사비 24억원 중 4억원을 리베이트로 조성하기로 하고 공사업자가 제시한 공사대금 15억7,500만원 보다 높게 17억원에 표준도급계약서를 작성하고 그 차액을 되돌려 받고 차후 인테리어 공사를 주겠다는 명목으로 선납 받아 총 6회에 걸쳐 3억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명씨는 본부장으로서 신축공사 총책임자 지위를 이용하여 경영지원팀장 박씨가 광주지역 유명건설사 예산담당 부서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음을 알고 리베이트 조성 가능한 건설업자를 섭외토록 하고, 리베이트 목표 금액 4억원을 미리 정한 후 그 차액을 되돌려 받는 신종 리베이트 조성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씨 등이 횡령한 금액은 부동산매입, 해외여행 경비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명씨 등이 건설업체 명의 통장을 직접 보관, 관리하면서 공사금을 수시 입ㆍ출금한 사실과 2007년경 완공한 신관공사에 대해서도 리베이트를 조성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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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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